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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도타2

픽률이 낮은 영웅들에 대한 개인적 생각 (Feat. Dotabuff)

 똥캐라서 안고르는 영웅도 있고, 어려워서 안고르는 영웅도 있고, 노잼이라 (나무 ㅠㅠ) 안고르는 애들도 있다. 뭣보다 퍼지 스나이퍼 미라나(요즘은 실력빨을 덜타지만) 처럼 잘하던 못하던 눈에 팍 뛰는 영웅이 아니라 하위권에서 벗어나질 못하는 영웅이 많은듯.
각각 개인적 코멘트

1. 비사지 - 똥캐 + 어려움
 과거엔 어렵지만 잘하면 쎈 서포터였다면 지금은 '더럽게 어렵지만 잘해도 약하고 카운터도 넘쳐나는' 서포터가 된 느낌. 나도 한때 모스트 3이었던 비사지를 세달간 파티랭 드렌조합했던 두판밖에 안써먹었을 정도로 쓰레기가 되어버렸다 ㅠㅠ 하수인 리메이크 이후 하수인이 너무 쉽게 터져서 난이도가 급상승하고 딜량도 팍 줄어버림.. 거기에 현 메타 자체가 탱키한 영웅들이 잘나가고 있어서 과거 민캐 전성시대나 리나를 필두로한 순삭조합때처럼 비사지로 솔킬 따내기도 힘들어짐 ㅠㅠ

2. 첸 - 어려움 + 노잼 + 하향
 아가님 추가 직후 픽률 승률 모두 미친듯이 치솟다 하향먹고 다시 쳐박히신분. 근데 아가님 효과가 너무 사기였긴 함. 초반에 강한 갱커지만 크립이 쉽게 터지는 중후반부턴 존재감이 삭제되버려서 어느정도 캐리역할을 기대 할 수 있는 요술사보다 항상 인기없음

3. 취권도사 - 하향
 하향을 하도 많이 먹어서 준 고인취급 받는중. 튼튼한 캐릭들이 인기인 메타인데도 계속된 하향으로 성능이 너무 낮아져서 보이질 않는다. 라인 주기도 꽤 애매하고.. 요즘은 하드캐리형 미드와 세이프라인 세미캐리 or 그 반대로 서는 경우가 많은데 취권도사가 대거 아가님 이상으론 템빨 보기도 힘들고 그렇다고 서폿으로 쓰자니 레벨링이랑 빠른 대거 아가님이 너무 중요한 영웅이고.. 해서 오프로 종종 보내지는데 오프라인엔 슬라다 켄타같이 인기좋은 어깨형님들이 계셔서 뽑기 애매함

4. 이오 - 어려움
 이오는 프로경기에서나 봤음 좋겟다.

5. 고독한 드루이드 - 카운터영웅 많음 + 노잼
 본체 순삭할 영웅들이 잘나가서 승률은 바닥. 50분 파밍해서 5분 재미본다는 말이 나올정도로 높은 파밍요구치. 초중반부터 잘나가는 세미캐리들이 인기인데다 론드루는 코어 한두개로는 싸움이 안되므로 기피되는듯.

6. 아크워든 - 빅하향
 하향 먹은 후로 캐리로 굴리기엔 성장한계가 있고 서폿으로 하기엔 템 요구치가 많아서.. 그래도 여전히 15분 전까진 라인전 패왕인듯

7. 거미여왕 - 애매한 리메이크 + 수많은 카운터
 리메이크 이전엔 어느정도 인기있고 승률도 잘 뽑혔는데 리메이크 후 잠시 op자리를 꿰차더니 바로 하향먹고 2년 넘도록 바닥에서 노는 중. 게다가 카운터 픽이 너무 많아 올픽에선 뽑기조차 부담되고..

8. 나가 사이렌 - 노잼
 도타를 노잼으로 만드는 대표적인 영웅. 과거엔 서폿으로 굴려 궁을 이용한 이니시에이터로 사용하며 엄청난 인기를 끌었었다. 하지만 라디언트 빌드가 개발된 이후 백도어 랫도타용 영웅으로 바뀌며 게임시간을 미친듯이 길어지게 만드는 주범. 파밍시간도 오래걸리고 파밍이 끝나도 철저히 랫도타로만 써먹으니..

9. 늑대인간 - 애매한 포지션 + 메타의 변화 + 하향
 현 상황에선 써먹기 너무나 애매한 영웅. 캐리로 써먹자니 딜이 너무 애매한데다, 딜을 뻥튀기 시켜주는 궁극기 지속시간도 16초에 불과해 자리가 아깝다. 정글러로 써먹을래도 늑대 하향 이후 정글링 안정성이나 속도가 매우 떨어지고, 그나마 장점이었던 빠른 로샨도 로샨 지형 변경 및 능력치 상향, 늑대 하향과 용기의 메달 하향 등으로 로샨 잡는 속도마저 느려져버렀다. 게다가 지속적인 안티푸시 패치로 최고의 장점이던 랫도타 난이도도 상승해 버려 여러모로 애매한 성능을 지니게됨.

10. 야수지배자 - 하향
 6.87까지만 해도 정글링 빌드 개발, 아이언탈론 추가, 몇몇 상향 등으로 인기 승률 모두 좋은 영웅이었으나 6.88에 들어오며 계속 하향당하더니 DTD 시전 제자리를 찾았다.

11. 대지령 - 어려움 + 하향
 처음 나왔을땐 공방파괴자였지만 출시부터 지금까지 쭉 하향만 받더니 승률이 나락으로 직행. 데미지, 범위 모두 하향되었고 스킬의 속도까지 줄어들면서 난이도는 급상승. 하지만 여전히 침묵 스턴 슬로우 등 cc기란 cc기는 다 가지고 있기에 숙달된 플레이어가 잡으면 무섭긴 하다.

12. 오라클 - 세이브형 서폿 + 하향
 궁에 투명 삭제된 이후론 인기 급하락. 스킬도 약간 복잡한 영웅이라 잘쓰는 사람도 드문편. 몇몇 조합 (ex 허스카 오라클, 액스 오라클) 같은 경우 아니면 사실 보기 힘든 영웅. E를 이용한 킬캐치가 은근히 좋긴 하지만 서폿주제에 E로 막타 스틸하면 욕을 많이 먹는다. 기본적으로 스킬셋이 아군을 살리는데 특화되어 있어 공격적인 플레이 위주인 공방, 특히 똥남아섭 공방에선 정말로 픽률이 낮다.

13. 나무 - 핵노잼
 음.. 그냥 노잼. 쉬운데다 승률도 높은 편이다. 하지만 스킬들이 전체적으로 재미가 없다.

14. 요술사 - 하향
 부유한 서폿의 대표적인 영웅이지만, 일반 게임에선 팀워크의 부재, 카운터픽, 아군 정글충 등으로 승률이 매우 낮고 뽑기 애매하다. 궁극기 하향 이후론 서포터에서 세미캐리로 전환해도 딜이 크게 좋아지질 않아서 인기가 급락.

15. 박쥐기수 - 하향 + 팀플레이 영웅 + 애매한 레인
 사실 하향을 꾸준히 먹어도 여전히 좋은 영웅이지만 공방 올픽에서 뽑기는 애매하다. 오프솔로에 서서 경험치만 먹다 상대방보다 레벨링에 앞서면 3:1도 무리없이 소화하며 초반부터 강하게 압박을 가하는 영웅인데, 대부분 듀얼레인을 서는 공방 올픽에선 그 강점을 살리기가 어렵다. 그렇다고 미드에 세우자니 막타싸움도 많이 밀리고 상대 체력이 어느정도 확보되는 시점부턴 힘이 급격히 빠져 궁셔틀로 전락하게 되므로 미드를 주긴 아깝다. 정글링을 하면 가장 큰 장점인 라인전을 포기하는게 되니 여러모로 뽑기 애매한 영웅. 꼭 뽑고싶다면 오프솔로를 서겟다고 미리 못박아둬야 한다.

16. 레슈락 - 하향
 작년 도타를 지배했던 언노혈 + 리나의 일원이지만 너무 사기여서 폭풍너프 후 잘해야 평타는 치는 영웅으로 전락. 너무 고인이라 다음 패치때 상향을 먹을거 같긴 한데...

17. 악몽의 그림자 - 팀 의존도 높음
 정말 팀원이랑 손발이 잘맞지 않는한 뽑기 힘들다. 아군에 악몽을 이용한 연계가 가능한 영웅이 없다면 뽑지 않는것이 좋다. 한때 인터북 퀘스트로 인해 군단사령관이 넘쳐날때 잠시 카운터로 인기를 얻었지만 폭풍이 지나간후 다시 D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