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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도타2

드렌조합


 힘캐메타가 하향으로 주춤하자 사장되었던 드렌조합이 프로경기에 자주 나와서 정리해봄. 일단 드렌조합은 절대 솔큐용, 올픽용 조합은 절대 아니다. 캡틴드래프트로 꼭 밴해야할 영웅을 밴하고 시작해야 먹히지 막뽑으면 카운터픽에 펑펑터지니 주의.


 일단 드로우 레인저 조합(이하 드렌조합)은 3번 스킬인 명중의 오라(Precision Aura)의 효과를 최대한으로 활용하려는 조합이다.


드로우 레인저의 민첩 수치의 일정 비율에 따라 지도상의 아군 원거리 영웅의 물리 공격력이 증가합니다. 시전 시 30초 동안 크립에게 효과가 적용됩니다.

원거리 피해 보너스 : 20% / 26% / 32% / 38%


 '원거리' 영웅과 크립 및 소환수 등에만 적용되므로 기본적으론 3~5 명의 원딜러를 픽해 이 스킬의 효과를 받아 초반 라인전부터 상대를 강하게 압박하고, 빠른 푸쉬로 승기를 가져오는 전략이다. 드로우 레인저가 7레벨에 명중의 오라를 마스터하고 궁극기 1렙을 찍었을때, 최소 29(스탯 아이템이 하나도 없을때), 아퀼라, 용의장창, 파트신발이 있을때 48의 추가 데미지를 받을 수 있어, 다른 원거리 영웅들의 딜템이 없어도 거의 미스릴망치 2개의 딜템을 장착한 것과 같은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이렇게 초반부터 확보한 데미지로 빠르게 압박하여 승기를 가져오는 조합이다. 다른 초반용 조합과 차별되는 이 조합의 장점은 다른 초반 압박용 조합 (대표적으로 맹독 퓨리온 레슈락 첸 등등을 이용한 불도저 조합)과 달리 초반에 확실히 승기를 잡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초반에 살짝 말린다 해도 드렌이 템만 잘 뽑아준다면 오라의 효과도 계속 강해지기 때문에 밴픽만 잘해두면 다른 초반용 조합처럼 초반에 확실한 격차를 벌리지 못하고 그대로 역전당하는 리스크가 큰 조합이 아니라는 것이다. 가장 중요한건 밴픽이다. 올픽 모드에선 카운터할 영웅이 넘쳐나므로 팀워크가 잘맞는 팀원들이 있다 하더라도 써먹지 말자.


드렌과 상성이 좋은 영웅들

 크메, 대즐, 라이온같이 어떤 조합이던 좋은 영웅은 뺏음. 당연히 셋 다 드렌과도 상성이 매우 좋다.


비사지

- 지금은 해체된 C9에서 많이 쓰던 조합. Aui라는 선수가 비사지를 매우 잘 활용해 더욱 빛났었다. 비사지를 4번 서폿으로 이용해 빠르게 아가님과 방깎템(용기의 메달)을 뽑은 뒤, 0.35의 엄청난 공격속도를 가진 하수인에 명중의 오라를 적용시켜 타격시마다 떨어지는 공격력을 보완하는 조합이다. 갱킹 한타 모두 강력하고, 드렌이 지배자의 투구를 뽑자 마자 파란 오거(프로스트 실드를 걸어주는)를 이용해 초고속 로샨도 가능하다. 모든 사람이 Aui처럼 비사지를 플레이하지 못한다는것이 매우 큰 단점. 지인들과 랭겜 캡틴드래프트를 하게되면 보통 내가 비사지를 잡는데, 석상폼 컨트롤도 필요없이 하수인만 안죽게 잘 조종하고 Q랑 W만 쿨마다 써줘도 4k 수준에선 충분히 먹힌다.


애니그마

- 사실 애니그마는 어느 조합에 넣든 블랙홀만 잘박으면 중간 이상은 간다. 하지만 드렌조합에선 한가지 장점이 더 생기는데, 초반 분열체와 명중의 오라를 이용해 미친듯한 푸쉬가 가능하다는것. 애니그마 7렙/ 드렌 7렙에 드렌이 템만 정상적으로 갖췄다면 분열체 하나당 공격력이 80이 되어버린다. 상대가 TP를 타고 5인 디펜스를 하지 않는한 2차까지도 충분히 밀 수 있는 데미지. 또 블랙홀로 항상 포지셔닝에 신경써야하는 드렌이 편안하게 프리딜을 할 수 있게 해줘서 잘 어울리는 영웅이다.


허스카

- 드렌이 미드를 가고 허스카가 세이프를 가거나, 그 반대로 간다. 초반 공격력이 바닥을 치는 허스카에게 데미지를 넣어줘 허스카의 초반 라인전이 편해지고, 템을 조금 더 유동적으로 갈 수 있게 만들어준다. ( 완갑을 생략하고 지배자의 투구+ 할버드 or 태양의 문장을 간다던지) 또 드렌의 광역침묵으로 궁켜고 달려드는 허스카를 보호할수도 있고, 방어력이 높은 드렌에게 허스카가 Q를 걸어줘 엄청난 효율을 뽑아낼수도 있다. 뭣보다 공방 플레이어들에게 순간적으로 피가 쫙 빠지는 허스카의 궁은 엄청난 어그로를 끌게되므로 드렌대신 집중포화 대상이 되는 장점이 있다.


인보커

- QE보커와 같이쓴다. 역시 초반에 바닥을 치는 인보커의 평타 데미지를 올려 막타를 먹기 쉽게 해주고 플러스로 달구어진 영혼의 데미지가 그냥 미쳐버린다. 거기에 달구어진 영혼의 방깎으로 인해 드렌의 딜도 급상승.


루나

- 루나와 드렌이 있으면 보통 드렌이 미드를 선다. 반월도 + 달의축복 + 명중의 오라로 루나가 파트 야차 지배자의 투구 정도만 뽑고도 평타데미지가 200이 넘는다. 거의 풀템을 뽑기 전까진 궁이 메인인 루나가 조금 더 일찍 한타 합류에 존재감을 나타낼 수 있고, 드렌 역시 달의 축복 효과를 얻게 되어 딜미터기가 그냥 폭발한다.


복수 혼령

- 일반적으론 2-2-2-1 빌드를 올리는 복수혼령이지만 드렌과 조합하게 되면 1-1-4-1로 스킬을 찍는게 좋다. 오라 효과가 드렌+벤지로 미친듯이 뻥튀기되어 초반 교전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레인전에서도 벤지가 견제로 툭툭치는 평타로 상대 피를 말려버릴 수도 있고 Q와 드렌의 침묵 슬로우는 쉬운 킬을 보장해준다. 가장 큰 장점은 한타에서 드렌을 안전한 포지션으로 빼낼 수 있다는것인데, 궁의 효과때문에 항상 포지셔닝에 신경써야하는 드렌이 점멸단검등으로 먼저 물렸을 경우에도 위치를 바꿔 딜을 넣도록 도와줄 수 있다. 그렇기에 드렌조합에선 밴/픽에서 빼았기지 않는 한 거의 빠지지 않는 서포터이며, 벤지를 가져오냐 마냐에 따라 승률도 크게 차이가 난다. 사실 공방에선 벤지가 먼저 물리고 궁으로 드렌을 사지로 내모는게 대부분이니 지인들과 캡틴모드를 할때나 기대해야함.


고대 영혼

- 드렌의 오라와 고대 영혼의 오한의 손길이 합쳐지면 1렙부터 나무정령수호자의 평타 데미지를 원거리로 넣을 수 있다. 이 조합으로 초반 라인전을 완전히 말려버릴 수 있다. 아군 스터너 영웅과 연계하면 킬을 따기도 수월하며, 궁으로 드렌 조합의 카운터중 하나인 슬라크의 힘을 뺄 수도 있다


이오

- 재배치와 연결의 이동속도로 인해 드렌의 포지셔닝이 한결 쉬워지며, 과충전과 연결로 드렌의 생존력과 딜을 크게 올려준다. 게다가 드로우레인저의 명중의 오라는 이오의 평타마져도 강화시켜, 초반 이오의 짤짤이가 무시무시해진다. 회전계수도 없고 선딜 후딜도 거의 없다시피 해서 요리조리 움직이며 짤짤이만 해줘도 상대하는 입장에선 혈압이 팍팍. 이지만 실상은 이오 잘쓰는사람 찾기가 힘들어서 대회에서나 볼수있는 조합인듯.


드로우 레인저 조합으로 상대하기 힘든 것들


분신으로 싸우는 영웅들

- 드렌조합은 순간적 폭딜로 적을 하나하나 지워가는게 중요하고, 그래서 조합을 짜는 영웅들도 그런 종류의 영웅인지라 분신을 빠르게 처리할 영웅이 부족하다. 게다가 혼돈기사와 환영창기사는 드렌을 자신의 위치로 끌어오거나 드렌의 위치로 빠르게 돌진할 수 있어 궁극기의 효과를 받기가 힘들어진다.

나가 사이렌의 경우는 궁을 켜고 진입해 아군이 미리 자리를 잡도록 할 수 있어서 매우 위협적이다. 셋 다 상대방이 밴/픽하는 영웅으로 유추가 가능하고, 혼돈기사와 환영 창기사는 CM모드에서 인기가 매우 없어 만날 일이 적지만, 상대가 누글 밴/픽 하는지 주의해서 유추해야 한다.


액스

- 칼날갑옷 상향으로 굉장히 까다로운 상대이다. 게다가 점멸 단검이 코어인지라 항상 주의해야 한다. 또 힘영웅이라 초반부터 매우 단단해 라인전에서 말려놓기가 힘들다.  CM에서 꽤나 인기있는 영웅 중 하나라 밴하는것이 좋다.


켄타우로스 전쟁용사

- 점멸단검 코어 힘캐릭인데다 궁극기가 도타 최고의 진입기라 드렌에게는 저승사자 같은 존재. 스턴 선딜이 커 피지컬만 된다면 발을 드는순간 침묵으로 잠재울 수 있지만, 켄타가 혼자서 달려들 리 없으니 문제. CM에서도 오프레이너로 자주 뽑히는 영웅이니 팀으로 가져오던 밴을 하던 해야한다. 오라의 효과는 받을 수 없지만, 켄타우로스의 궁극기인 돌진이 드렌의 포지셔닝에 많은 도움이 되고, 원거리 영웅 위주라 몸이 약한 조합에서 최전방 탱커 역할을 수행 할 수 있어 나쁜 선택은 아니다.


늑대인간

- 궁을 켜고 드렌에게 달려들면 답이 없다. 게다가 라인정리 능력이 부족한 드렌조합을 스플릿 푸시로 흔들어 놓을 수 있어 밴이 필요하지만, 최근 거의 고인취급을 받고 있어서 픽되는 일은 매우 드물다.


 +리키

- 드렌에게 바로 달려들 수 있는 영웅들. 항마사는 사실 심연의검 전까지는 크게 위협적이지 않지만 심연의검이 뜬 순간부터 드렌은 힘을 전혀 못쓰게 된다. 리키같은 경우는 반대로 드렌이 템을 갖추는 순간 힘을 못쓰지만 그 이전까진 드렌을 완벽히 눌러놓을 수 있다. 태엽장이와 유령 자객은 드로우레인저가 초반부터 상대하기 까다로운 영웅이며, 유령 자객은 드렌에게 여의봉을 강제시키기 때문에 오라의 효과를 100% 활용하기 힘들게 한다.




겨울 비룡

- 평타가 미칠듯이 강해지는 드렌조합이라 아군에 궁을 박으면 높은 확률로 팀킬을 하게 된다. 사거리도 매우 길고, 아군을 패고 있는 동안 상대팀이 진입하면 포지셔닝도 망하게 되므로 상대하기 까다롭다.


파멸의 사도

- 패시브로 먹고사는 조합이라 드렌이 둠한방 맞으면 조합을 짠 의미가 없어진다. 필밴이 필요한 영웅.


스나이퍼

- 스나이퍼 경우는 팀원의 도움없이는 드렌이 상대하기 힘든 영웅이다. 사거리가 훨씬 길고 헤드샷이라는 걸출한 슬로우 스킬도 달려있어 드로우 레인저가 거리를 좁히기도 힘들다. 초반에 확실히 잡아두거나, 복수혼령이나 비사지를 이용해 스나이퍼의 힘을 빼야 한다.


은빛 칼날

- 프로 경기에서 자주 쓰이던 드렌조합이 한동안 자취를 감춘 이유중 하나다. 5초간 패시브를 무효화 시키기 때문에 5초동안 아군은 드렌의 공격력 버프를 전혀 받을수가 없다. 오라 버프를 위한 조합이 효과를 못받으면 힘을 못쓰는것은 당연한 일. 상대가 은빛 칼날을 뽑았다면 항상 주의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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